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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우자키

미즈노유우카

메두사의 신화에서부터 바기나 덴타타이빨 달린 질 개념에 이르기까지, 여성은 남성의 힘을 꺾어버리는 거세하는 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남과 다른 자신의 몸을 진찰받으러 찾아갔던 산부인과에서는 의사의 손을 잘라버리고 어수룩한 같은 반 남자아이 역시 성기가 잘린 채 수술대 위에 눕는. 이 문단에서 서술하는 동성애에 대한 논의는 보부아르의 철학적 관점이 짙게 반영된 것으로, 현대에 퀴어학 등에서 공유되는 담론들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생전에 용의 아이에게 바기나 덴타타라는 괴이한 이름을 붙인 이유는 액면 그대로의 의미와 정신분석 등으로 회자되지만, 어느 쪽이든 출산이 가능한 여성을 동경했던 노리오의 의지가 반영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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